밤으로의 긴 여로는 유진 오닐의 희곡으로써 총 4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1941년에 집필되었으나 작가 사후 3년이 지난 1956년에 처음 공개되었고, 1957년에는 퓰리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막
1막에서는 연극을 통해 돈을 많이 벌어 모은 제임스 티론이 그 돈으로 땅을 구입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러나 돈을 위해 한 연극에만 집착한 탓에 그의 캐릭터는 고착화되어 버립니다. 제임스 티론의 아내인 메리는 모르핀 중독 치료를 받고 가족들이 있는 집에 왔으며, 겉으로는 평안하게 보이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가족들은 에드먼드의 계속되는 기침에 대해 걱정하고 있고, 제임스는 큰 아들 제이미를 게으르고 열정이 없다며 꾸짖습니다. 또한 제이미를 따르는 작은 아들 에드먼드를 제이미가 망치고 있다며 제이미를 탓합니다. 제이미는 에드먼드의 병원비를 아끼기 위해 값이 저렴한 동네 의사인 하디 선생에게 치료를 맡기는 아버지를 비난합니다.
2막
2막에서는 제이미와 에드먼드가 아버지 몰래 술을 마시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에드먼드는 어머니에 대한 제이미의 의심을 비난하지만, 제이미도 할 말은 있습니다. 이때 메리가 내려와서 기침을 하는 에드먼드를 걱정합니다. 제이미가 2층에 있던 메리를 의심하자, 메리는 공격적으로 제이미를 대응합니다. 그때 등장한 제임스를 향해 메리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비난합니다. 이후 제임스, 제이미, 의사와 약속을 잡은 에드먼드는 같이 시내로 나갑니다. 메리는 혼자 남아 자신의 회한을 토로하며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를 올립니다.
3막
3막에서는 하녀 캐슬린과 함께 드라이브 겸 약국에서 모르핀을 사 온 메리가 자신의 순수한 시절과 제임스 티론과의 사랑 이야기를 캐슬린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던 중 에드먼드와 제임스가 돌아옵니다. 메리는 제임스에게 자신의 처지와 슬픔을 한탄하며 제임스를 비난합니다. 폐결핵으로 요양원에 가야 한다는 에드먼드에게 메리는 자신과 에드먼드를 갈라놓으려는 음모라며 막말을 하고, 이에 에드먼드는 메리를 아편 중독자라고 말하며 상처를 입습니다. 이에 에드먼드는 자신의 상태를 참지 못하고 다시 시내로 발을 돌립니다. 제임스는 메리에게 약을 그만 먹으라고 간청하지만, 메리는 그 부탁을 무시하고 약을 찾게 됩니다. 제임스는 혼자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4막
4막에서는 술에 취해 돌아온 에드먼드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제임스는 셰익스피어와 보들레르의 시를 읊습니다. 제임스는 셰익스피어를 찬미하며 염세적이고 퇴폐적인 에드먼드의 성향을 혐오합니다. 돈에 집착하게 된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에드먼드에게 들려주며 서로를 이해합니다. 술에 취해 들어온 제이미도 에드먼드에게 증오와 함께 동생으로서의 연민을 표현합니다. 메리가 잠들기를 기다리며 세 사람은 한 테이블에 앉습니다. 그때 약에 취한 메리가 환각 상태에서 자신의 웨딩드레스를 들고 1층으로 내려옵니다. 메리는 피아노를 치다가 과거에 대한 회상과 함께 자신이 제임스 티론을 사랑했던 추억에 빠져듭니다. 이렇게 4막으로 구성된 유진 오닐의 희곡은 가족의 갈등과 각자의 내면적인 고민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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