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고대 문명의 숨결과 경이로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땅

중동의 보석 같은 나라, 요르단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고대 문명의 신비로운 유적부터 숨 막히는 자연경관, 그리고 독특한 문화까지, 요르단은 방문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저와 함께 요르단의 매력 속으로 떠나보실까요?

요르단

지리와 인구

사막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 요르단은 서아시아에 위치한 입헌군주국으로, 수도는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암만(Amman)입니다. 면적은 약 89,342km²이며, 2017년 통계 기준으로 약 1,024만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홍해로 이어지는 약 20km의 짧은 해안선을 가지고 있어 사막과 바다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지리적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역사와 정치

독립과 왕국의 탄생 요르단은 1916년 이후 영국의 위임통치를 받아왔으며, 1946년 5월 25일 독립하여 왕국이 되었습니다. 1952년 1월에는 헌법을 제정하며 근대 국가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현재 요르단은 국왕이 국가 정책 결정과 집행에서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국왕 중심의 입헌군주국이며, 현 압둘라 2세 국왕은 1999년 2월 7일 즉위하여 요르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요르단은 대외적으로 중도의 입장을 취하며, 1955년 유엔에, 1964년 비동맹회의에 가입하는 등 국제 사회에서 균형 잡힌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요르단, 어디를 가봐야 할까요?

요르단은 고대 유적과 경이로운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페트라 (Petra): 요르단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페트라는 나바테아 왕국의 고대 도시입니다. 붉은 사암 절벽을 깎아 만든 건축물들은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으로 보는 이들을 압도합니다. 특히 '알 카즈네(Al Khazneh)'는 페트라의 상징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며,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페트라는 사막이 들려주는 고대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와디 럼 (Wadi Rum): '붉은 사막'으로도 불리는 와디 럼은 붉은 모래와 거대한 바위산들이 끝없이 펼쳐지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막 중 하나입니다. 압도적인 풍광 덕분에 '마션',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 다양한 할리우드 영화의 배경지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지프 투어, 낙타 트레킹,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는 캠핑 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사해 (Dead Sea): 해수면보다 약 430m 낮은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사해는 그 이름처럼 생물이 살 수 없는 염도를 자랑합니다. 높은 염도 덕분에 몸이 물에 둥둥 뜨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사해의 소금물과 머드에는 다량의 무기질과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어 피부병과 신경통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머드를 독점해서 이용했을 만큼 유명하며, 사해 머드를 온몸에 바르고 있는 여행객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암만 (Amman):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은 고대 로마 유적과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암만 시타델(Amman Citadel)에서는 고대 로마 신전의 흔적과 비잔틴 교회의 유적을 볼 수 있으며, 도시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잘 보존된 로마 원형 극장(Roman Theatre)은 고대 로마 시대의 웅장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제라시 (Jerash): 로마 제국의 10대 도시 중 하나였던 제라시는 중동에서 가장 잘 보존된 로마 유적지 중 하나입니다. 웅장한 개선문, 원형 경기장, 신전, 그리고 잘 보존된 도로를 거닐며 고대 로마의 번영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마다바 (Madaba): '모자이크의 도시'로 불리는 마다바는 비잔틴 시대의 아름다운 모자이크 작품들로 유명합니다. 특히 성 조지 교회에 있는 '마다바 모자이크 지도'는 예루살렘과 성지를 묘사한 가장 오래된 지도 중 하나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요르단 여행 시 유의사항

요르단은 비교적 안전한 여행지이지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 호텔이나 유명 식당에서는 신용카드가 활발히 통용되지만, 간혹 신용카드 위조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니 카드를 맡기지 말고 직접 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폭리 주의: 대형 기념품 가게는 정찰제를 실시하지만, 유명 관광지 주변의 기념품 가게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매치기 및 도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치기, 도난, 강도 사건이 종종 발생하므로 대중교통이나 택시 이용 시 가방 등을 낚아채 가는 경우에 대비하여 항상 소지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요르단은 고대 문명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운 자연,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특별한 나라입니다. 철저한 준비와 함께라면 요르단이 선사하는 잊지 못할 경험들을 충분히 만끽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요르단의 숨겨진 매력을 직접 탐험해 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